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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칼럼] 덥고 습한 여름철 방광염 치료 및 예방

삼성한의원 원장 김현정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3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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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의원 원장/김현정

5월인데 날씨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갑자기 너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네요.
그래서 오늘은 습하고 더운 계절 여성들이 겪게 될 대표적 질환인 방광염에 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여성들은 여름철 말 못 할 불편함을 겪습니다. 고온 다습한 여름, 장마철에는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요도 길이가 짧은 여성들의 방광염의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여성의 요도 길이는 3~4cm 정도이며, 남성은 약 20cm 정도입니다.
또한, 요도의 입구가 질 입구 및 항문의 위치와 가깝고, 대장균 등 장내 세균이 질 또는 항문으로 퍼진 이후 방광 내부까지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방광염은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것을 뜻하며, 방광염을 일으키는 균은 대부분 우리 몸속에 있는 대장균이지만 다른 균에 의한 감염으로도 발생합니다. 대개 방광에 침입한 균은 소변을 배설하면서 함께 배출되는데, 건강한 상태라면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있어서, 방광염으로 쉽게 발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인체의 저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세균 감염에 취약하게 되어 염증이 발생하고 빈뇨와 절박뇨, 잔뇨감 등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또한, 당뇨병이 있거나 폐경기의 여성에게 특히 더 자주 방광염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광염은 급성방광염과 만성 방광염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나타나는 갑자기 발생하는 방광염은 주로 급성방광염입니다.

급성방광염은 하부요로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이 침입해 발생한 단순 감염으로 염증이 방광에 국한돼 나타납니다. 증상은 자주 소변을 보고 싶고, 소변볼 때 쩌릿한 통증, 소변이 탁하고 소변에 혈이 보이는 혈뇨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소변을 보는 횟수가 하루 8회 이상, 평소보다 지나치게 잦아지며 소변이 탁하다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하며, 아랫배 통증(치골부위 통증)이 있으면서 허리가 우리하게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고 답답해질 때 급성방광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또는 쉽게 완치되지 않는 방광염 혹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 만성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방광의 기능도 함께 떨어지며, 스트레스 누적, 과로, 무리한 다이어트, 영양 불균형, 수면 불량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지속적으로 방광염이 재발하는 만성 방광염은 단순한 세균의 감염문제가 아니라, 면역력 저하와 더불어 신장기능, 비위 기능 등 우리의 오장육부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어혈 및 습열, 습담, 담음이 몸에서 배출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일시적인 증상 완화만을 위해 항생제를 장기 처방받는 것은 항생제 내성 등의 위험성이 크고, 애초에 문제가 되는 오장육부의 기능이 회복될 기회를 놓치게 되며, 원인이 되는 어혈, 습열, 습담, 담음의 배출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를 계속하게 하여, 또 다른 증상을 발생할 수 있고, 결국, 장기적으로 환자는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접근으로 면역력 강화 치료가 만성 방광염에 효과적인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와 오장육부 원래의 기능 회복이라는 관점의 한의학적 치료가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어떻게 하면 덥고 습한 여름철 여성의 방광염을 치료하고 재발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까요?

우선, 소변을 참지 말고 평소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배뇨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인 알코올과 맵고 짠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엔 땀으로 수분 배출이 과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과 함께 골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케겔 운동을 병행하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이뇨효과가 있는 커피를 많이 마시면서, 수분 보충을 해주지 않으면, 우리 몸은 오히려 수분부족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방광에 좋은 한방차로는 '옥수수 수염차'가 있습니다. 옥수수 수염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방광의 열을 내려주어 이뇨 작용과 소염 작용에 좋은 효과가 있는 약재입니다. 물 1.5리터에 2~3 뿌리 정도 연하게 달여 수시로 복용하면 좋습니다. 시중에 마트에 파는 옥수수 수염차 제품을 이용해도 충분히 좋습니다.
다만, 적절한 수분 보충 없이, 너무 많이 복용하면 몸속의 수분이 너무 많이 배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나 불면, 과로 등은 방광염을 자극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이를 미리 다스리고 치료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 특히 면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찬 음식, 찬 음료를 삼가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도 과하게 쐬지 않도록 합니다.

대변을 본 후 휴지의 방향을 앞에서 뒤로 하며, 소변 본 후에는 자극이 없도록 물기를 제거해 주는 등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급성이든 만성이든 방광염 증상이 시작되면 생활개선만으로 호전되기는 어렵습니다. 꼭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항염증 및 청열 해독 효능을 가진 약재들로 처방한 한약복용(방광염은 한약 복용이 중요한 치료 수단입니다)과 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급성방광염을 치료합니다.

또한, 환자 개인별로 신체기능이 떨어지고, 면역 기능이 떨어진 이유를 분석하여, 한약처방 및 침치료 뜸치료 약침 및 추나치료를 함께 합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방광 및 내부 기관이 제 기능을 수행하고 면역력이 정상으로 올라오면, 항생제로 치료가 잘되지 않고, 계속 재발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 방광염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광염 증상이 반복된다면 미루거나 참지 말고 빠르게 내원해 정확한 상태를 살피고 한의학적 치료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3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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