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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김화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3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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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가 흔들리자
나뭇잎이 떨어진다.
살아가는 것은
연습 없는 이별의 연속
나무는,
연습 없이도 그 쓸쓸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낸다.

나무는 슬프고 잎은 서러워도
가을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내고
창안의 따스한 공기 속에서
나는,
빈가지 사이 차가운 햇살과
냉정한 공기의 냄새를 맡는다.

가을이 자라는 광경을 본다.
세월이 그어놓고 달아나는
선을 따라 밤이 걸어온다.
어둠에서 자란 별들이 피어난다.


김 화 약력

〈경북일보〉 2018년 경북대전 시 당선, 현대 대표 서정시 문학상,
미당 서정주 문학상, 시집〈입 맞출 꽃 하나〉, 〈목련아래에서〉,
현) 계간 (시인부락) 주간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3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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