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고령군민신문기자]
지난 1일 고령역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 70여개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훼손돼 주민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훼손된 현수막은 민간단체인 고령역유치위원회와 관내 사회단체, 개인(사업장) 등이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게첩된 것이 대부분이며 이와는 다른 내용의 일반 현수막도 일부 포함됐다. 고령군에 따르면 쌍림면과 대가야읍 일원에 게첩 된 현수막 훼손은 주민 A 씨가 자신이 내건 군청 비난 현수막을 철거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내건 현수막 철거는 횡단보도 위에 게첩 돼 주민 불편 및 안전사고 등의 민원 제기가 있어 군에서 철거를 요구하기 위해 현수막에 인쇄된 연락처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번호 오타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아 군은 지난달 30일 철거했다. 이에 A 씨는 군청을 방문해 현수막 철거를 항의하며 고령역 유치를 기원하는 불법현수막은 철거하지 않느냐며 따져 물었다. 고령역 유치 기원 현수막 훼손과 관련해 고령역유치위원회는 지난 1일 긴급회의를 갖고 고령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고령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군민의 염원인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 현수막을 수십 개 훼손한 행위는 군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행위이며, 관내 사회단체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행위로 사법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