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광산지구 황금테마파크 조성사업 짜깁기 콘텐츠 안되며, 준공 시기에 맞는 콘텐츠 개발 돼야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19년 08월 13일
[고령군민신문=고령군민신문기자]
운수광산지구 황금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첫 발을 내딛었다. 고령군은 지난달 29일 사업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운수면에서 개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9월 운수면 지킴이를 확대한 운수면발전협의회가 창립되면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상수도보호구역 해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6년 10월 운수면발전협의회 김재구 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군청을 방문, 곽용환 군수에게 월산리와 화암리의 폐광산 관광자원화 개발사업과 상수도보호구역 해제와 관련한 협의회와 운수면민들의 염원과 희망을 전달했다. 당시 김 회장은 “고령군의 8개 읍면 가운데 가장 낙후된 곳 중의 하나인 운수면이 더 이상 정체 내지 퇴보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고 “주민들의 먹거리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사업들이 꼭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운수면발전협의회는 폐광산이 관광지로 탈바꿈한 문경 은성에 견학을 다녀왔다. 운수면발전협의회는 “대가야읍 중심의 문화관광 사업을 운수면까지 확대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구축하면 고령군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폐광산의 관광자원화 개발 사업을 위한 용역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군에 요구했다. 이는 그만큼 낙후된 운수면을 살리고자 하는 면민들의 염원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군은 2017년 고령군 문화관광 자원개발 사업 발굴 용역을 완료하고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430여억원 투입해 금광마을 조성, 황금테마파크 조성, 갱도 열차 코스 개발, 갱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사인 한국지역개발학회는 엣 금광의 맥을 잇는 산업재상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삶을 재구성하고 역사자원화해 특색 있는 브랜드형 관광명소로 조성한다고 보고했다. 이날 보고회는 용역을 시작한다는 보고회로 차후 관광개발 여건분석과 사업 타당성 분석, 조성 기본계획 및 지원사업을 설계한다. 또 사업 조성을 위한 신 콘텐츠를 개발·연구하고 기존 문화·관광자원과의 인프라 연계 방안을 마련하며,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운영기업 설립 방안도 마련한다. 끝으로 경제·사회적 기대효과를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용역 방향은 그동안 대가야 문화·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실행해 온 용역 수준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동안 대가야생활촌 등 몇몇 사례에서 드러난 문제와 미비점에서 알 수 있듯이 용역 및 설계 당시의 시설과 콘텐츠는 실제 완공된 시점에서는 관광객 혹은 이용객들로부터 외면 받는 경우가 있다. 특히 IT관련 시설 및 콘텐츠는 더 더욱 그렇다. 지난 4월 개장한 대가야생활촌도 용역과 설계 당시의 시설과 콘텐츠가 준공 이후 현재에서는 이용객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부득이 현 시점에 맞는 시설과 콘텐츠를 보완하기 위해 또 다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날 김재구 회장이 언급한 것 같이 짜깁기 시설과 콘텐츠로 인한 모호한 정체성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또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 곳만의 독특하고 차별화 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의 시설과 콘텐츠가 마련돼야 한다. 그리고 주민은 물론이고 지역 혹은 외지 관광전문가, 언론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시행착오를 최소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자 하는 만큼 언급한 것처럼 현재의 눈높이가 아니고, 짜깁기가 아닌 대가야 고령의 운수광산지구 황금테마파크만이 가진 시설과 콘텐츠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업 성공을 위해 내딛은 첫 걸음에 첫 단추를 잘꿰야 운수광산지구 황금테마파크가 대가야 고령과 대한민국을 뛰어넘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