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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발자취 자서전 출간. 팔순에 책을 내다. 나의 田園日記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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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80세, 고령군노인회 부회장) 저자는 이미 지난 2018년 라온문화예술교육원으로부터 평생교육 문화프로그램 특성화 부문 『삶을 쓰다, 나만의 책』 출판을 통해 작가 증서를 받아 필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느 노인들과 다르게 평소에도 글쓰기, 컴퓨터를 가까이 한 것이 지금의 자서전 출간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필자는 “이번에 여든을 기념해 기억을 더듬어가며 옛일을 적어 가다보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많은 기억들이 새롭게 떠올라 지나온 세월을 다시 한 번 추억할 수 있었다.”고 자서전 출판 배경을 밝혔다.


필자의 선친께서는 일찍이 장남과 장녀를 데리고 일본 나고야로 건너가 포목장사로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했다. 둘째딸에 이어 저자가 태어났고, 셋째 딸까지 두 살 터울로, 부모님과 아들 둘에 딸 셋 합해 일곱 식구로 늘어났다.

때마침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으로 해방 前 필자가 세 살 무렵 가족 모두가 귀국해 운수면 화암리에 자리를 잡았고, 여동생이 태어났다. 5년 정도를 화암에서 살다 부친의 고향인 개진면 오사리로 이주해 정착하였다.


저자가 결혼 후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귀향해 모친을 모시고 살면서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고령축산업협동조합이 설립되며 축협 이사로 선임된 후 한우도 기르고, 농기계 구입 등 본격적인 농촌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 저자는 배고팠던 어린 시절 고향에서 뛰놀던 일이며, 평화로운 농촌마을의 전원생활까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글 솜씨로 정겨운 옛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내는 기억력과 필력이 돋보인다.
옛적 1940년대 토속적인 전원생활 사진부터 현재까지 80여장의 많은 사진과 글로 표현되어 있어 영상물이 스크린을 통해 지나가듯 생생하다.

​이 저자의 집안도 6·25전쟁의 상흔이 깊다. 선친께서는 전쟁이 나던 해인 1950년 7월 마흔여덟에 적군의 폭격으로 타계하셨고, 큰형은 전쟁통에 행방불명의 아픔이 있었고, 4촌형 등 다섯 명의 친척들도 전쟁으로 사망했다. 모친은 2012년 101세까지 장수해 곽용환 군수로부터 100세 기념 장수지팡이를 선물 받기도 했다.
위와 같이 개인의 삶의 기록을 넘어서 지역 개진면의 역사는 물론이고, 6·25전쟁을 전후한 갈등과 혼란기를 넘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역사가 잘 기록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여개의 각종 상패가 말해주듯이 이장우 저자는 젊은 30대에서부터 지역사회에서 활동한 수많은 이력을 꼽아보니 열손가락이 모자란다.
경주이씨 종친회 일이며, 개진초등학교 육성회장을 비롯해 고령축산업협동조합 이사, 개진농협 감사, 낙동강제방공사 추진위원장, 개진면재향군인회장, 개진면유도회장, 경주이씨 화수회장, 옥산보건진료소 운영위원장, 고령향교 장의, 면노인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고령군노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장우 저자는 슬하에 2남1녀 자녀들이 모두 출가해 잘 살고 있고, 무럭무럭 자라는 손자들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귀띔하면서 가훈인 “무한불성(無汗不成)이 말해 주듯이 땀 없이는 이루어 지는 것이 없다”라고 말하며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활짝 웃는다.
인생 80 현재에 평범한 촌노(村老)에 불과하지만 42마력 중형 트랙터, 콤바인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몸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일 할 수 있으면 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아직도 벼농사 5천평, 마늘 2천평, 감자농사 7백평을 거뜬히 해 내면서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직접 농사를 지어 자식들에게 보내주고, 손자들 용돈을 주는 재미에 하루 해가 짧다고 한다.


또한, 여가시간이면 전자오르간, 하모니카를 독학으로 배워 연주한다고 하면서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다고 의욕을 불태운다.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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