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민신문=이형동 기자]군민들은 제8대 고령군의회기 유명무실했다면 제9대 고령군의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제8대 군의회는 군정질의도 제대로 하지 못해 군민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았다. 군정 질의는 기초의원이 집행부 사업과 예산 낭비 등을 견제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이다. 기초의원이 군정 질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질문할 능력이 아예 없거나, 견제와 감시 활동 등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을 스스로가 증명한 셈이다.
여기에다 의회의 역할인 조례 제정도 손꼽을 정도에 거쳐 의원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보여주지 못해 역대 최악의 군의회라는 오명을 받았다. 말 많고 탈 많은 제8대 군의회는 이제 역사로 기록된다.
특히 군의원의 이권개입 등으로 볼썽사나운 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로 인해 1명의 군의원은 중도사퇴하기도 했다. 견제와 감사가 아니라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지위를 이용한 것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또 제9대 선거를 앞두고 제8대 의원이 유명을 달리했고, 또 다른 의원은 공천 탈락으로 무소속 출마로 의원직이 상실됐기도 했다. 제8대 군의회에 실망한 군민들은 새롭게 출발하는 제9대 군의회에 기대반 우려반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당장 오는 7월 4일 개원되는 임시회에서 군의장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군의장이 누군지에 따른 군의회의 기능이나 역할이 달라질 것이고, 또 그에 따른 위상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을 놓고 벌써부터 신경전이 오가고 있다, 4선을 비롯해 재선의원 2명이 의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민들은 “의장 자리 욕심에 군의회에 나선 것이냐”는 비아냥거림과 함께 “8대 의회에서 한 것이 무엇이라고 또 다신 의장 자리를 욕심내느냐”며 혀를 찼다.
또 다른 군민은 “이미 8대 의회 의원들의 무능이 들어난 만큼 신선함과 패기의 초선이 의장을 맡아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군민들은 “군민들의 머슴이라고 차처한 군의원들이 말 그대로 머슴이 되어주길 바란다”면서 “7월 4일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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