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신문이 자칭 1천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공무원 해외 연수에 봉사를 했다는 설을 푸니 이 사안에 대해 한 번 더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듯 하다.
대가야신문에 게재된 공무원 해외연수 ‘지출내역서’에 누락된 부분에 대해 다시 짚어본다.
대가야신문이 공개한 지출내역서에는 항공사와 호텔, 그리고 나머지 비용 지출에 대한 증빙자료를 명확히 공개하길 바란다.
해외 여행 시 호텔 예약에 따른 결재는 현지에 직접 해외 송금하는 경우와 현지에 가서 직접 결재(카드 또는 현금)하는 경우가 있다. 당시 해외송금을 했다면 통장 송금 내역 증빙자료를, 또 현지에서 직접 결재했다면 결재 방법에 따른 증빙 영수증을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란다.
항공사도 마찬가지다. 비용 지출에 따른 결재 영수증을 공개하길 바란다. 그리고 나머지 부대 비용으로 지출한 현장 지출에 대해서도 항목별 영수증을 공개해 군민 모두가 ‘정말 큰 봉사를 했구나’ 하고 믿을 수 있도록 밝혀야 할 것이다.
대가야인터넷신문에 보도된 지출내역서는 단지 본인들이 일괄 작성한 지출내역서에 불과하다. 어느 누가 이 내역서를 그대로 믿을 사람이 있을까. 본인이라면 이 지출 내역서를 그대로 믿겠는지 반문해보고 싶다. 절대 믿지 못할 것이다.
10명이 참석한 공무원 해외연수에 1개 여행사에서 2명이 가이드로 동행했다는 것은 누구도 이해 못할 일이다. 현지에 가면 현지 가이드까지 있는데 말이다.
공무원 해외연수에 동행한 직원과 대표가 여행을 다녀와서 결혼했다는 후문을 보면 직원이 동행한 것은 군청직원들의 연수를 돕고자 참여시켰다는 말보다 같이 놀러갔다 왔다는 말이 더 설득력을 얻을 것이다. 그러면서 사비를 들여 봉사를 했다고 이설을 늘어 놓으니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공무원 연수 경비는 개인별 영수증을 첨부해서 보고하게 되어 있다. 당시 해외연수에 동행한 고령군 공무원들은 반드시 경비 지출에 대한 개인별 경비지출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할 것이다. 글. 이복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