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후진 기어로 가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암담합니다.
발행인 이복환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정부에서는 20일로 종료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주일 더 유지해 27일까지 연장하면서 이번 추석이 코로나19방역이 성공하느냐 그렇지않느냐 중대 고비라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포근한 고향 땅에 안기고 싶고 부모님도 뵙고 싶은 출향인들의 간절한 마음을 어찌 헤아리지 않았을까만은 현재 정부에서는 안전한 내일을 위해 향우님들의 고향 방문 자제를 간곡하게 당부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우리 고령이 대내외적으로 청정지역으로 알려지기까지는 그동안 우리 지역 주민들의 부단한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올해는 정말 특별한 추석 명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만나서 인사드리지 못하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평소 우리 군민신문에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애정으로 늘 격려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연휴는 그동안 지친 심신을 달래며 휴식과 힐링의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앞서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지만 근심 걱정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따뜻한 사랑과 넉넉한 마음을 가득 담아서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가족의 정을 듬뿍 느끼는 정겨운 한가위, 보름달만큼 풍성한 행복이 깃드는 명절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거리마다 정을 나누는 플레카드가 걸리고 있습니다. 정당에서, 사회단체에서 또 음식점에서 다양한 인사말로 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는 힘든 현실이지만 추석에 두둥실 힘차게 떠오르는 보름달처럼 희망을 품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가지자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추석은 더욱 어렵습니다. 매년 어렵다고 하지만 매년 이맘때가 되면 명절 대목을 보느라 붐볐는데 올해는 도로가 한산합니다. 거리 모습을 보아도 우리 사회 곳곳이 얼마나 꽁꽁 얼어붙었는지를 삼척동자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계속 침체되고 있습니다. 서민들과 영세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중소기업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힘든 여정에 한숨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모두가 너무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우리 지역주민들끼리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지혜롭게 극복해 가야 할 때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국적은 대한민국이지만 정치지도자들이 이 나라를 반쪽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정치인들이 우리나라를 편 가르기로 반쪽나라를 만들며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지역은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웃 간에 정을 나누면서 서로 보다듬어 주고 도란도란 정겹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선출직 지도자들은 이념이 다른 사람일지라도 아듬고 갈 수 있는 포용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물론 경북지역 23개 시·군 중에서 우리 고령군이 최고로 살기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 같이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함께하는 그런 우리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내편, 니편 운운하지 말고, 내가 아니라 우리로! 함께 할 수 있는 추석 명절, 한가위 보름달처럼 밝게 웃으며 건강한 추석 명절되시고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