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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수륜면 주민 100여명이 지난 16일 성주군청 앞에서 수목장 허가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 주민
| [고령군민신문=이상희기자] 대구지역 종교단체가 경북 성주군 일대에 수목장림(자연수목장) 건립을 추진하자 공사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에 주소지를 둔 한 종교단체는 지난해 11월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 임야에 자연수목장 허가를 신청했다. 종교자연장지 규모는 약 5천평에 달한다.
성주군은 다음달 2일까지 수목장 허가와 관련된 추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종교단체에 요청한 상태다. 성주군 관계자는 “허가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료 보완이 이뤄지면 성주군은 서류를 검토해 다음달 16일까지 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수륜면 등에 사는 주민 1,000여명이 수목장 건립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주민동의 없는 수목장 허가는 있을 수 없다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성주군청 앞에서 수목장 건립 반대내용이 담긴 펼침막과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성주군 수륜면 주민 100여명이 지난 16일 성주군청 앞에서 수목장 허가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 주민
주민 이모씨는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 등 지역 발전이 한창인데 공동묘지가 웬 말이며 수목장 위치와 마을이 불과 1㎞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성주군과 인접한 고령군 운수면도 발전위원회가 임시총회로 특위를 구성해서 대책을 세우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수목장 건립 반대를 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운수면은 상수원 수질보존구역으로 이 지역 주민 대다수가 지하수를 사용하는 만큼, 수목장이 들어서면 우천 시 식수가 오염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주민 사이에 형성돼 있다.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2017년 한국의 평균 화장률은 84.6%이지만, 경북은 74.8%로 낮다. 성주군 관계자는 “보완서류가 도착하면 절차에 따라 허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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