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농촌 일손돕기 ‘구슬땀’

[고령군민신문=고령군민신문기자]
최근 농촌 노임 상승과 수확시기 집중으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큰 애로를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고령군 공무원이 발 벗고 나섰다.
고령군은 마늘, 양파, 감자 수확이 집중 되는 지난 3일부터 이달 말까지 본격적인 농번기에 일손 돕기를 위해 자체 농촌 일손 돕기 알선 창구를 농업기술센터 및 읍면에서 운영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공무원 500명, 유관기관 500명 등 1천여명이 참여 하는 대대적인 농촌 일손 돕기를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행사성 일손 돕기를 위한 대규모 인력 동원을 지양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소단위 규모로 작업반 편성해 노령자, 부녀자, 독거농가에 우선 지원 할 계획이다.
특히 군에서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농협에 4천여만원을 지원해 차량 임차비 등 인력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일손돕기를 통해 수확시기에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마늘, 감자 재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쌍림면사무소 직원

지난 3일 쌍림면 월막리 일원에서 쌍림면사무소 직원 10여명이 마늘수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쌍림면 직원들은 이날 월막리 이태득(66) 씨 농장을 방문해 마늘 수확작업을 했다.
이 씨는 “바쁜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공무원들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손을 거들어줘서 큰 도움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임영규 쌍림면장은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전문가의 손길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일손돕기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청소년과

지난 4일에는 여성청소년과 직원 10여명이 성산면 삼대리 김은성 씨 농가에서 마늘수확에 일손을 보탰다.
김 씨는 “농번기에 일손이 많이 부족해 걱정이 많았는데 고령군 공무원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어 본인 일처럼 도와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재현 여성청소년과장은 “작은 힘이지만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농가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일손돕기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령군보건소

군보건소 직원 20명은 지난 5일 쌍림면 평지리 마늘밭에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적기영농 실현 및 농촌 활력 도모를 위해 마늘 수확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마늘 재배 농가에서는 “일손 부족으로 농작업에 걱정이 많았는데, 직원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어 최선을 다해 도와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곤수 보건소장은 “농촌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농촌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손 돕기를 통해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영농철 일손 돕기를 통해 지역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운수면과 군청 기업경제과

운수면과 운수면 예비군중대, 군청 기업경제과 직원 20여명도 지난 5일 운수면 법리 김욱현 씨 농가를 찾아 마늘 수확작업에 나섰다.
김 씨는 “바쁜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해 걱정이 많았는데 면장님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손을 거들어줘서 큰 도움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중석 운수면장은 “농산물 가격하락과 일손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 농민에게 일손 돕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보람된 시간이였고, 앞으로도 어려운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획감사실과 총무과 직원 20여명이 개진면 오사리에서 마늘 수확작업에 나서 농민들의 일손부족을 덜어줬다.
이형동 기자

고령군민신문 기자 / kmtoday@naver.com

입력 : 2019년 06월 13일